[논란]/이태원

이태원 참사는 '명백하게 피할 수 있었다' 

edu falaschi 2022. 11. 1. 22:04

Halloween Crowd Crush in Seoul Was ‘Absolutely Avoidable,’ Experts Say

이태원 참사는 '명백하게 피할 수 있었다' 


서울 – K-팝 그룹 방탄소년단이 55,000명의 관객이 모인 공연을 한국에서 열었을 때, 경찰은 안전 유지를 위해 1,300명의 인력을 배치하며 준비를 갖췄다. 그리고 정치적 시위의 규모가 아무리 작더라도, 한국의 경찰은 군중이 통제불능 되지 않도록 신중한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마침내 전염병 통제에서 해방된 수만 명의 젊은이들이 할로윈을 축하하기 위해 서울의 한 나이트 라이프 지역으로 몰려들었던 토요일 밤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137명의 경찰관만 배치됐다. 그리고 그들 중 대부분은 사람들의 방향을 가이드하는 것이 아니라 성희롱, 절도, 마약 사용과 같은 범죄에 주의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다음 날 아침까지 이러한 의사결정으로 인한 인적 비용은 분명했다. 서울 중심부의 인기 있는 장소(popular entertainment district)인 이태원의 좁은 골목길에서 150명 이상의 사람들이 사망했다.

정부 관료들은 토요일 저녁 이태원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대부분 입을 다물고 방심했을 뿐이라고 말했지만, 많은 사람들은 상황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되고 있음이 분명해짐에도 불구하고 군중을 보호하지 못한 한국 역사상 최악의 평시 재난에 대한 책임을 경찰의 안전 유지 실패로 보고 있다.

야당인 민주당의 박지현(Park Ji-hyun, a leader of the opposition Democratic Party)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것은 분명히 인재이다. 정부는 작년보다 더 많은 군중이 올 것으로 예상되었을 때에도 군중을 통제하지 못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팝 공연시 나타나는 군중 문제는 거리의 행사와 같지 않다. 정부 관계자들은 방탄소년단 콘서트와 달리 이태원에서의 행사가 자발적이었다고 지적한다. 교통과 군중 통제가 필요한 대형 행사를 주최할 때 주최자는 경찰과 안전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는 법적 의무가 있으나 이 경우 주최자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찰은 규모가 얼마나 될지는 모른다고 할지라도 매우 많은 군중이 모일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인근을 관할하는 용산경찰서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의 안전과 질서를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들은 이를 준비하기 위한 근본적인 조치를 취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찰관은 "군중 통제는 주요 업무가 아닌 '부수적(parallel) 업무'였다"며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평범한 주말에도 이태원에는 인파가 몰린다. 그러나 이 날은 평범한 주말이 아닐 것을 암시했고, 수사가 여전히 계속되는 월요일에는, 왜 이태원의 혼잡한 지하철역 출구 근처의 좁은 지점과 많은 유동인구가 드나드는 좁은 골목길에서 군중 통제를 하는 경찰이 없었는가에 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한국이 어떻게 이런 규모의 비극이 일어날 수 있었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고심하는 동안, 여권 내에서 분열의 조짐이 보이기는 했으나 어떤 정부 기관도 이태원에서 1년 중 가장 붐비는 날 밤에 희생된 수 많은 사람들을 전적으로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 같았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최근 몇 달 동안 증가하고 있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와 다른 시위 집회에 대응하기 위해 토요일 서울 전역에 경찰 병력이 과도하게 배치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또 '경찰과 소방관을 미리 파견했더라도 이태원 문제가 해결될 수 있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집권당인 국민의힘의 김기현 의원은 이 장관이 "입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고, 군중을 통제하지 못한 지자체 경찰을 비난했다.

월요일 저녁, 경찰은 여전히 목격자들을 조사하고 CCTV 영상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었다.

핼러윈 주말 동안 매일 약 10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서울 지하철의 교통 자료에 따르면 이태원역은 2019년 할로윈 주말에는 하루 96,000명,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 동안 할로윈 주말에는 60,000~80,000명이었던 것에 비해 지난 토요일에는 130,000명의 승객이 이태원 역을 이용했다. 작년에는 85명의 공무원만이 배치되었다.

이태원에서 할로윈을 축하하기를 열망하는 사람들은 종종 그 지역의 악명 높은 교통 체증을 피하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근처로 이동한다. 지하철역 1번 출구는 한꺼번에 많은 승객들이 쏟아져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10피트 너비에 130피트 길이의 경사진 가까운 골목길로 곧장 향한다. 왜냐하면 그곳은 이 지역의 술집, 식당, 나이트클럽으로 가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토요일 오후 10시경 대부분 20~30대인 수백 명이 숨도 못 쉬고 움직일 수 없는 상태로 그곳에서 묶여있었다. 한쪽에는 이미 자리를 잡지 못하는 사람들로 가득 찬 술집과 상점들이 줄지어 있었다. 다른 하나는 해밀턴 호텔의 높은 벽이었다.



https://www.nytimes.com/2022/10/31/world/asia/seoul-halloween-crowd-accountability.html

Halloween Crowd Crush in Seoul Was ‘Absolutely Avoidable,’ Experts Say

Days after the deaths of more than 150 young people, officials were still struggling to explain what exactly went wrong and who was to blame.

www.nytimes.com